트레일러 운전사가 다리 높이 잘못 계산
◆…사진=힌두스탄 타임즈 캡처
인도의 한 항공기가 동부 비하르주 모티하리의 다리 아래에 꽉 끼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 더타임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의 퇴역 항공기 에어버스 A320이 이날 비하르주 모티하리시의 피프라코티 다리 밑에 갇히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트레일러 트럭에 실려 뭄바이에서 아삼으로 운송중이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트레일러 트럭에 실린 항공기가 다리 아래에 낀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지나가던 행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흔치 않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운전사가 다리 높이를 잘못 계산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피프라코티 경찰서 관계자는 힌두스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일러 운전자가 차량에 실린 비행기의 높이와 다리 하부 높이를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레일러의 타이어에 공기를 빼 비행기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행기는 한 시간 이상 다리 밑에 끼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SNS에 사고 사진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운송 전에 여유 공간을 확인하는 기본조차 지키지 못했다" "여러 번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답답하다" "거기 주차하면 안돼요. 견인 구역입니다" 등 경로를 꼼꼼히 점검하지 못한 항공사 관계자들에 대해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인도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0월 델리에서도 에어 인디아의 항공기가 퇴역해 매각돼 운송하던 중 다리 아래 꽉 낀 일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