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군사 능력 해체한 이스라엘 성공 반영해"
로이터 "가자 일부 지역서 탱크 철수 목격돼"
이스라엘 "전투, 다양한 형태·강도로 계속될 것"
◆…이스라엘이 일부 군대를 철수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정부 당국자가 이는'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앞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병력 가운데 5개 여단을 전장에서 빼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탱크가 철수되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는 우리(미국)가 장려해 온 북부 지역 저강도 작전의 점진적인 전환의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같은 변화는 하마스의 군사 능력의 해체한 이스라엘군의 성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자지구) 남부는 어떠한 변화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북부 지역에서 작전을 완수함에 따라 작전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시킬 예정인 반면 남부 지역에서는 지속해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민간인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미국은 이스라엘에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을 압박해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군사작전의 단계적 조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다양한 형태와 강도로 전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론 핀켈만 이스라엘 남부군 사령관은 "가자지구 전투는 다양한 방식, 다양한 강도, 다양한 형식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전투 방식의 다양화는 적들의 이스라엘군 식별 등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를 계속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