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다양한 업계 전문가와 금융 분석가들의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6만 달러(7810만 원)에서 50만 달러(6억5075만 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사적으로 상당히 정확한 통찰력을 제공한 모비우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마크 모비우스는 올해 말 예상가격을 6만 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2만 달러(2600만 원) 이하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이러한 낙관론에 가상화폐 채굴업체 비트 마이닝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유웨이 양도 동의하며 7만5천 달러(9763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웨이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로 인해 공급이 더욱 제한되고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따른 기관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낙관론의 공통적인 핵심 주제는 1월 중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현물 ETF 승인이다. 즉 기대감 상승이 가상화폐 커뮤니티(생태계) 내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코인셰어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물 ETF 승인은 가상화폐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를 의미하며 잠재적으로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관리 중인 자산(약 30억 달러 수준)에서 투자 비중을 약 20%가량 늘린다면 가격 상승 잠재력은 약 8만 달러(1억411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중앙은행의 잠재적인 금리 인하까지 이뤄진다면 가격 상승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설립자이자 비트코인 옹호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전망치를 10만 달러(1억3천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022년에도 10만 달러를 예측이 빗나가기는 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는 성공한 바 있다.
10만 달러 전망의 근거로 다가오는 반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이 두 가지 요소가 이중 촉매로 작용해 올해에 10만 달러까지 끌어올린 뒤 내년에는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변동과 함께 상당한 하락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트렌체프 외에도 스탠다드차타드와 서식스 대학 재무학 교수인 캐럴 알렉산더도 10만 달러 달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알렉산더는 이러한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주요 금융기관의 시장 조성자 역할을 통한 변동성 완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제안했다.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 전문 회사 매트릭스포트는 10만 달러보다 높은 12만5천 달러(1억6259만 원)를 목표로 설정하며 "우리의 인플레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거시적 환경이 가상화폐 시장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순차적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고 지정학적 역풍과 결합된 건전한 금전적 지원이 올해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펀드 벤처 캐피털의 관리 파트너인 세스 긴슨는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3억2498만 원)에서 50만 달러(6억4995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와 실질 수익률과의 상관관계 감소, 새로 출시될 BTC 현물 ETF의 예상되는 파장과 영향, 이와 관련된 시장의 흥분 분위기 같은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