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카와현 지진 사망자 57명…"일주일간 진도7 지진 주의"

와지마시서 대규모 화재 발생…건물 붕괴도 잇따라

1일 지진 발생 후 진도 1 이상 지진 448회 관측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정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3일 아침까지 5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지역별로 와지마시에서 24명, 스즈시에서 22명, 나나오시에서 5명, 아나미즈정과 노토정에서 각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총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지자체가 많은 관계로 부상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와지마시에서는 약 200동이 불타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 외 건물의 붕괴도 잇따랐다. 당국은 피해자가 남아 있을 우려에 대비해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경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이후 9시간 동안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90회 이상 관측됐으며 이날 오전 3시까지 448회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한 기상청은 일주인간 노토정과 인근 지역에서 최대 진도 7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도는 규모와 다른 개념으로 규모는 진원지에서 발생한 에너지의 크기를 뜻하며, 진도는 측정 지점에서의 땅이 흔들린 정도를 나타낸다.

일본에서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8년의 홋카이도 지진 이래 처음이며 이시카와현에서 관측된 것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