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채권자 설명회...태영건설 경영상황, 자구 계획 등 설명 예정
윤세영 창업회장도 경영일선 복귀..."워크아웃 조기 졸업 위해 노력 다할 것"
주가 급등세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를 앞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3일 채권자 설명회를 열어 400~600곳 채권자를 상대로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 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설명회에서 자회사 매각 방안과 함께 대주주 사재 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에는 산업은행 주도로 개최될 예정인 1차 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일 TY홀딩스에 따르면, 윤 창업회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같은 자구 노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온 힘을 다해 부도와 법정관리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는 넘겼지만, 얼어붙은 부동산 금융시장 탓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채권단은 물론 우리와 함께하는 현장의 협력업체와 가족, 수분양자와 입주예정자 등 모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창업자인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창업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기 전 경영일선으로 돌아와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