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블로그(리치 프리덤)
하루 1000억 달러(131조 원)씩 불어나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미국 국가부채는 '가마솥에 끓여지는 개구리' 같은 상황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종합금융그룹으로 인정받는 JP모건의 전략가 마이클 쳄발레스트는 미국의 문제는 이제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모든 재정 부양책은 미국을 부채 지속 불가능성에 한 걸음씩 더 가깝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34조 달러 규모의 부채 덩어리는 적자 증가와 부채 서비스 비용 급증으로 인해 곧 지속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에 '끓어오르는 개구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끓어오르는 개구리' 상황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잠재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거품이 꺼질 때까지 계속 안주한다는 것이다. 즉 가마솥에 던져진 개구리가 즉시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서서히 끓여지면서 이를 알 때쯤이면 너무 늦어버린다는 의미다.
올해 전망에서 미국 국가부채가 이와 같다고 진단했다. 수년간 경제학자들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록적인 규모의 부채를 차입하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34조 달러를 넘어섰고 매일 1000억 달러(130조 원) 이상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미 의회가 디폴트를 피하려고 부채 상한선을 해제한 결과물이다. 의회 예산국 추정에 따르면 부채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2030년에는 현재보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쳄발레스트는 "시장과 신용평가사들의 압력이 정부로 하여금 새로운 부유세 부과와 같은 과세 및 자격 프로그램에 실질적 변화를 강요하겠지만, 재량적 지출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