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기획재정부)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직원을 2만4000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할 때, 청년 등 채용 실적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목표와 지원 정책을 밝혔다. 올핸 한국전력공사, 기업은행, 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등 151개 공공기관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공공기관은 총 2만400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며, 작년 목표와 비교해 약 10% 늘린 수치"라며 "청년과 구직자가 보기엔 다소 미흡할 수 있는데,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해 만들어낸 채용여력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공공기관의 이런 채용여력 확대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우선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 정도를 경영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인턴 채용 규모도 늘린다. 전년보다 확대한 2만2000명을 채용한다고 한다. 최 부총리는 "수요가 높은 6개월 인턴을 1만명 수준으로 늘려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고용촉진법상 지난해보다 상향조정된 의무고용률을 공공기관이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박람회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국가직무능력표준 모의검사, 인성검사 등 인기있는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구직자들의 수요가 높은 콘텐츠를 대폭 신설·강화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기관별 상담 부스를 통해 현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로부터 채용정보·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또 고졸채용 컨설팅 세미나, 합격자 자소서 공개 게시판도 새로 만들었다. 기관별 채용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렉토리북도 제작해 선착순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