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AI(인공지능)로 만들어낸 세계적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골적 이미지가 지난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후 수천만 번 공유된 것은 물론 국내 언론들까지 가세하며 딥페이크 포르노의 가장 최근 피해자가 되었다.
이미지가 온라인을 타고 급속히 공유된 후 미국 국회의원들은 조사를 통해 딥페이크에 무게를 두고 이를 막기 위한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이 문제에는 의회뿐만 아니라 백악관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으로 등장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테일러 스위프트(34세)의 노골적인 이미지는 계정이 폐쇄되기까지 조회 수 2700만 회를 넘겼으며 '좋아요' 26만 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지가 계속 유포되면서 4000만 번 이상 조회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계정폐쇄가 확산을 막는 데는 무용지물로 확인되고 있다.
트위터는 가짜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검색을 비활성화했다. 소속사는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즉시 해당 콘텐츠가 삭제하기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플랫폼의 조치로만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미국 의회는 물론 백악관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 의회 조 모렐은 딥페이크 이미지가 "돌이킬 수 없는 정서적, 재정적 평판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여성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이 이미지를 경보라며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관리에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가짜 이미지는 물론 실제 인물이 동의하지 않은 친밀한 이미지도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 규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은 2023년 10월 온라인 안전법에 따라 노골적인 딥페이크가 불법으로 지정되었고 심지어 성인물 제공업체인 포르노허브조차 2018년부터 저서 플랫폼에서 딥페이크를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클라크 의원은 "이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한 목표로 인해 대중의 담론을 가로막았지만, 이제는 향후 입법의 가능한 목표가 되어야 함을 확인시켰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