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지은 베이징의 아파트 <사진 로이터>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수개월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헝다가 채권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구조조정안을 마련하지 못하자 청산을 촉구하는 채권자들의 청원을 승인했다. 홍콩 고등법원의 린다 찬 판사는 "기업에 대한 청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그렇게 명령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실질적인 청산 절차가 진전될지에 대한 여부는 중국 당국에 달려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의 총부채는 2조3천900위안(약 443조원)에 이른다. 한때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파산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