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기업밸류업프로그램 부각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개선 전망
비용 부담에 수익성 제한 분석도
7일 증권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올해 공개될 예정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신한투자증권(8500→1만원), 다올투자증권(7000→8000원)도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산업이 어려울 때 주가 하방 지지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 1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소식도 시장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지난해 기점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저PBR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존 대비 주주환원 정책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실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인식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실적과 저PBR 모두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규모가 예상보다 큰 데다 해외 투자 손실 등으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충당금 580억원 비롯해 부동산PF 충당금 1000억원을 인식했다"며 "또한, 해외 투자목적 자산 관련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 3500억원 인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 일회성 요인 외에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