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교역 급증… '세관상호지원협정' 발효

양국 교역규모, 5년간 76% 증가

우리기업 유라시아 지역 ‘수출경쟁력 강화’ 기대

지난해 9월 한-우즈벡 관세청장 회의에서 서명한 '한-우즈벡 세관상호지원협정 개정의정서'가 오는 24일자로 발효된다.

세관상호지원협정은 양국 간 정보 교환 및 인적 교류 등 세관 분야에서의 협력을 규정하는 조약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이번 협정을 포함해 총 26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1999년 최초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 이후 변화하는 교역 환경과 교역증가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2021년부터 개정을 추진해 지난 한-우즈벡 관세청장 회의에서 개정의정서에를 서명한 바 있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2008년 13억9000만달러(1조8475억원)에서 2023년 24억5000만달러(3조2560억원)를 기록해 5년만에 약 76% 증가했다.

이번 협정에서는 밀수품 및 지식재산권 침해품의 교역차단 등 무역범죄 단속협력과 세관절차 간소·가속화 등 세관분야 기술협력, 세관정책 및 관련 경험·지식 공유 등을 규정했다.

관세청은 이번 개정된 협정으로 양 관세당국 간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충됨으로써 유라시아 지역의 주요 교역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이 활성화돼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강활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세청은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무역환경 조성과 수출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관상호지원협정의 체결과 개정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