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도 혁신 받쳐 줄 때 중요한 것이지…통합 그 자체가 목적 될 수 없다"
◆…23년 9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얄궂은 선거 공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거 때마다 화합과 통합을 명분으로 개혁에 매진한 사람들을 외면한다"며 "지난 대선이 그랬고 총선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다. 답답한 현실"이라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그간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임종석 전 대통령 실장에게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친문(친문재인)계 등 계파 갈등 속 통합을 강조하는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혁신과 통합 물론 다 중요하다"면서도 "통합도 혁신을 받쳐 줄 때 중요한 것이지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혁신을 위해 통합된 힘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하는 것"이라며 "'나는 혁신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다'라고 오늘(26일)도 새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추 전 장관을 포함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을 수도권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서울을 위주로 전략 공천될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틀리지는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우리 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이라고 닉네임을 붙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