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서 초전도성 효과 담은 공중 부양 영상 공개
김현탁 "연구의 한 과정으로 큰 의미 두지 않아"
◆…'LK-99'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과학계를 뜨겁게 달구며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한 진위 논란에 휩싸였던 LK-99 연구진이 미국에서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공개한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김현탁 미 윌리엄앤메리대 교수 등은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S)을 추가한 물질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리뷰 논문이 아닌 연구논문을 초청하는 자격으로 참여해 10여분 동안 초전도성 효과를 담은 공중 부양 영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상온·상압초전도체 LK-99는 초전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결국 과학적으로 입증돼지 못했다. 국내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LK-99 검증위원회를 비롯해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학술지도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부정적 결론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APS 학술대회 발표를 두고 초전도체 관련주가 주식시장에서 요동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계 일부 관계자는 미국물리학회 발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성에 대한 검증 작업과는 관련이 없어 크게 주목할 요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현탁 교수도 이번 발표에 대해 "연구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발표 이후에도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