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텔레그래프
랠리가 가속화됨에 따라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2021년 최고치를 연상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거래 활동의 급격한 증가는 강세장이 마침내 본격화되었다는 확실한 신호이자 시장이 과열화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지난 2021년과 특히 유사한 점은 시장이 과열 상태로 추가 변동성(하락)이 곧 다가올 가능성을 예고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상승세에 몰두해 있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50%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다다랐다. 비트코인의 임박한 변동성을 시사하는 것은 이러한 급격한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전반적 측변에서 가장 예측 가능한 지표인 미결제약정과 자금 조달 요율 등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바이낸스에 상장된 비트코인 무기 선물의 펀딩 요율은 최소 1년 만에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는바 이는 레버리지가 강세에 치우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 증가 역시 비트코인 선물 또는 옵션 계약의 롱(매수) 및 숏(매도) 포지션을 모두 포함한 거래소에 상장된 파생상품 포지션의 양이 급증했음을 나타낸다.
높은 펀딩 요율, 극심한 가격 변동, 미결제약정 증가는 레버리지(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경고신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지난 4일 기준 310억 달러로 2021년 4월 14일 기록 243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 현재 수준과 비슷한 6만3,524달러로 개장했지만, 4월 26일에는 23% 하락한 4만9,078달러로 주저앉았다. 따라서 2021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약간의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오늘 기준 지난 1년간 무려 180% 이상 넘게 급등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한 아르헨티나, 일본 등 일부 주요 통화기준 가격은 이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어쨌든 이번 주기에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스스로 조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기도 하다. 이러한 광적인 투자 참여는 전문 거래자나 장기간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급격한 상승장에서 자신만 제외된다는 공포감)가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달리 말해 이는 단기적으로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