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차장과 한씨는 2018년 송 전 차장의 딸 송모씨를 충북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인 송 전 차장이 인사 업무 담당자 한씨에게 채용 청탁했고, 이에 한씨가 채용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씨를 합격자로 내정해 이후 형식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송 전 차장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채용 과정에 관여한 선관위 직원 사무실, 중앙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