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미 대선 후보 유력 후 첫 CNBC 인터뷰
트럼프 "사회보장지출 프로그램 줄이기 위해 할 일 많아"
민주당, 해당 발언 공격.. 트럼프 측 "예산낭비 줄이자는 목적" 해명
◆…(사진 로이터통신 제공)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와 같은 인기 있는 바이든 정부의 사회보장지출 프로그램에 대해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 대통령은 "사회보장지출 프로그램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해당 프로그램의) 예산 강탈과 관리 부실을 목표로 삼아 비용 절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노후소득과 건강관리를 위해 많은 미국 노년층이 의존하는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정책에 대한 삭감을 언급한 해당 발언을 포착해 공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회보장지출 프로그램 예산삭감(cutting entitlement programs) 발언을 꼬집으며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선거캠프는 "해당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산낭비(cutting waste)를 줄이려는 목적 차원"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요구해왔던 정부예산 적자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사회보장지출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측이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산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은 일률적인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의 상품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지난주 슈퍼 화요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경제정책 계획이다. 슈퍼 화요일 경선 패배 이후 그의 최대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사퇴하면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