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한국인 첫 체포
북한 근로자 돕던 백모씨,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 구금
외교부 "필요한 영사 조력 제공"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에서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북한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 온 선교사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TBC는 12일 취재 결과, 올해 초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은 선교사 백모씨라고 보도했다.
백 선교사는 올해 초 중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사역 활동을 하다 입국 며칠 만에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는 최소 수만 명의 북한인 근로자들이 파견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벌목이나 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백 선교사는 이곳에서 북한 근로자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백 선교사의 지인은 JTBC에 "백 선생님이 북한 관련 사역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러시아 보안국에서 체포영장을 들고 찾아와서 정식 절차를 밟아 입건해 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백 선교사는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을 돕는 백 선교사를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신고해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북한 근로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미국 기독교 단체나 인권 단체 등의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외교부는 "백 선교사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TBC는 12일 취재 결과, 올해 초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은 선교사 백모씨라고 보도했다.
백 선교사는 올해 초 중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사역 활동을 하다 입국 며칠 만에 러시아 연방 보안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는 최소 수만 명의 북한인 근로자들이 파견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벌목이나 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백 선교사는 이곳에서 북한 근로자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백 선교사의 지인은 JTBC에 "백 선생님이 북한 관련 사역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러시아 보안국에서 체포영장을 들고 찾아와서 정식 절차를 밟아 입건해 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백 선교사는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을 돕는 백 선교사를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 신고해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북한 근로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미국 기독교 단체나 인권 단체 등의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외교부는 "백 선교사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