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R&D 예산은 대전에 민생"
"與,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망언 인사 대전에 공천"
김부겸 "미래 먹거리고 아이들의 내일 걸려 있는 R&D 예산 삭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 지역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분야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다.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가 지난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일제의 식민 지배에 대해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며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 아니냐"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윤석열 정권 폭정 또한 대전 시민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대전 관련된 것만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세금을 깎아줘 놓고는 결국은 그 화살이 어떤 보수 정부도 진보 정부도 하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 미래 먹거리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걸려 있는 R&D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 다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짓고 있으니까, 이제는 케이스별로 보고 알아서 그냥 또 늘려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며 "국가 예산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통령 한 분의 의지에 따라서 막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