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레딧의 공모주 청약은 현재 4~5배 과잉 신청될 만큼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레딧은 기업가치 역시 희망치인 65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초과 청약이 실제 주식시장 상장 후 강력한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0일 뉴욕 증권가에서 레딧의 공모가를 책정할 때 레딧은 목표주가 범위인 주당 31~34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된다.
레딧은 지난 2021년 프라이빗 펀딩 라운드를 통해 100억달러 규모로 가치평가를 추정 받았지만 이후 기대치가 하락했다. 많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2005년 출시 이후 매년 적자를 보고 있으며, 메타의 페이스북이나 X(前 트위터) 등 다른 플랫폼의 상업적 성과에 뒤처져 있다.
현재 레딧은 포럼에 게시된 콘텐츠 관리를 사용자들의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같은 플랫폼 콘텐츠 관리에 대한 레딧의 다소 느슨한 접근 방식은 일부 광고주들에게 걸림돌이 됐다. 이들은 레딧이 지난 2023년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관련해 타사 앱 개발자에게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항의를 표기하기 위해 그만뒀던 것처럼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한편, 레딧은 2005년 웹 개발자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과 기업가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이 설립한 소셜미디어로,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는 7000만명이 넘는다. 스티브 허프먼에 따르면, 레딧은 '하위 레딧(subreddits)'이라고 불리는 레딧의 10만개의 온라인 포럼을 통해 '숭고한 것에서 우스꽝스러운 것, 사소한 것에서 실존하는 것, 웃긴 것에서 심각한 것'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허용한다.
레딧의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 지난 2021년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트' 포럼을 통해 게임스톱 등 공매도가 심한 회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협력하면서 소위 '밈주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