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생산시설 포함…공급망 유연성 허용"
獨숄츠 “전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무기 조달할 것”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50억 유로(약 7조 2,8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군사 기금은 제3국이 제조한 무기 구매도 가능한 것으로 승인됐다.<사진 로이터>
18일(현지시간) EU 이사회는 유럽평화기구(EPF)의 재정 한도를 50억 유로 늘리고 우크라이나지원 기금(UAF)을 설립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U는 성명에서 "새로 설립된 UAF를 통해 EU가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군사 장비와 훈련을 모두 제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 군대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U는 이번 군사 기금이 역내가 아닌 제3국이 제조한 무기를 지원할 때도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EU나 노르웨이 역외에 설립된 생산 시설이나 설립된 운영자를 포함할 수 있는 공급망의 유연성을 허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탄약과 포탄 등 유럽산 무기 재고가 떨어지자 이를 역외에서 조달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가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방산업체의 생산 역량을 늘리는 동시에 제3국에서도 무기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군사 장비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해 즉각적으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무기를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역외에서 탄약과 포탄을 구매하자는 체코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