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전증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손은 조금씩 떨릴 수 있지만, 약물이나 갑상샘 기능 이상처럼 내과적 질환 때문에도 나타난다. 심지어 '본태성 떨림' 이나 '파킨슨병'과처럼 뇌의 운동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심코 지나친 손 떨림이 큰 병의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신경과학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손떨림이 생기는 흔한 원인을 알아본다.
생리적 현상으로 인한 손 떨림
평소에는 괜찮다가 심한 피로 및 정신적 스트레스, 추운 날씨 또는 카페인을 과다 섭취했을 때 손이 떨릴 수 있다. 이는 '운동 시 떨림'으로 전문용어로는 '과장성 생리적 떨림'이라 부른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유발요인들만 사라지면 증상을 약해져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약물 때문에 생긴 손 떨림
다양한 약물이 손 떨림을 유발한다. 만약 지금 복용중인 약이 ▲기관지확장제 (천식,기관지질환치료약) ▲카페인(감기약 혹은 진통제에 들어 있음)포함 약물 ▲신경 안정제나 우울증 치료약 중 일부라면 복용 중인 약물을 처방한 담당 의사와 우선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내과질환과 동반된 손 떨림
갑상샘기능항진증이나 간, 콩팥 등의 기능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 의해서도 손떨림이 나타 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몸 안의 구리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몸 전체가 떨리는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병력과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이 원인인 손 떨림
대표적으로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에 동반된 떨림증이 있다. 가만히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한쪽 손에 떨림이나타나면 '파킨슨병'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또, 숟가락질이나 글씨를 쓸 때, 혹은 손을 앞으로 쭉뻗으면 떨림이 심해지면 '본태성떨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약물조절을 비롯한 치료방침 및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며, 뇌영상 검사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이 밖의 수전증 원인으로는 당뇨나 저혈당, 갑상선기능항진증, 뇌 질환이나 근육 이상,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이 꼽히기 때문에 수전증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가를 찾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