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물 경쟁력 측면에서, 젊은 유권자들 호응도 높아"
"재외국민 투표율 역대 최고치, 尹정권 심판 욕구…사전투표율도 높을 것"
"여권 패배시 한동훈 다소간 냉각기간 거칠 듯"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3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데, 이 기간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호응도나 분위기로 봤을 때 최근 공영운 후보가 여러 가지 자녀 증여 문제나 이런 걸로 인해 지역 내 민심이 굉장히 안 좋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저는 급격한 저의 지지율 상승세가 온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 "결국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상당히 저에게 표를 많이 보내주신다 생각한다"며 "동탄신도시가 형성된 뒤로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으로 많이 몰아줬었는데, 그들이 협력하기보다는 서로 형님, 동생 하면서 결국 일들을 잘 진행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열심히 뛰고 있는 저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민주당 세가 센 것처럼 보였던 것이 결국 국민의힘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많이 내지 않았다, 이런 인식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인물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는 생각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호응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재외국민 투표율 62.8%라는 역대 최고 기록의 의미에 대해선 "국민들이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굉장한 심판 욕구를 가지고 있다 판단한다. 사전투표율이나 이런 것들도 역대 최고치로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나 개혁신당 멤버들 같은 경우 꾸준하게 지적을 해왔었지만 그것을 묵살하고 내부총질이라고 밀어붙인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데 개혁신당도 포함인가' 묻자 "당연히 저희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창당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정부 견제하는 야당"이라며 "그런데 다른 야당 지도자, 이재명 대표나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 개인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것들이 조금씩 들어있기 때문에 나중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선명한 비판이라든지 하기 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조국 전 장관은 본인이 총선 끝나고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하는데, 선명한 정권 심판을 바라고 보냈던 유권자의 표가 개인 거취 문제 때문에 다소 퇴색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꾸준히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지적해왔던 개혁신당에 한 표를 보내주시는 것이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또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책임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할 것으로 보느냐' 묻자 "예전부터 한 위원장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결국 지난 총선 때 황교안 대표께서 180석을 내주고 걸으셨던 행보와 비슷하게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만약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여권 의석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다면 한 위원장도 다소간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정부가 부족하지만 그 책임이 나한테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선 "확장성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선거에 돌입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 지지층에 둘러싸여 계속 전통시장 방문만 하시고, 거기에 더해 TK 방문, 영남 지역 방문 잦아지시고, 어려운 험지나 이런 곳에 가서 당세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결국에 주변 조언자들에게 둘러싸여 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를 잡으려고 하는 그런 활동을 해오신 것이 아닌가"라며 "그건 당대표로서 굉장히 위험한 처신이었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