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거래 펀더멘털, 중동에 적응하고 있어"
골드만삭스 "몇 달 내 배럴당 5~10달러 하락할 수도"
◆…중동 갈등 우려가 완화되고 시장이 다시 수요와 공급에 초점을 맞추면서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45%(40센트) 하락해 배럴당 88.02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66%(55센트) 떨어진 82.8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전날 달러 가치가 오르고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상승했으나 이날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 우려가 줄어들고 미국의 기업 활동의 냉각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거래하는 펀더멘털은 중동에 적응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메모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완화로 인해 몇 달 안에 배럴당 5~10달러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미 재고량의 감소와 금리인하 기대, 독일 기업 활동에 대한 긍정적 지표는 하락세를 제한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량은 640만배럴 감소한 5억536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 82만5000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 제조업 PMI는 전망치를 밑돌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낮은 금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석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한편 독일 기업들의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수치화한 Ifo 기업 환경지수는 89.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정부는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3%로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