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금조달한 개인·단체·기업에 대해 제재
이란 금융 시스템 거래 차단, 비자 발급 금지 등
개인·단체, 이란과의 거래에 미치는 영향 불분명
◆…미국과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아랍뉴스·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자금을 조달한 미국과 영국의 개인과 단체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이 된 개인은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브라이언 펜턴 사령관과 전 미 해군 5함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중장 등 미국인 7명을 비롯해 그랜트 샵스 국방부 장관, 영국군 전략 사령관 제임스 호켄헐 사령관, 홍해 주둔 영국 왕립 해군 등이 포함된다.
기업은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셰브론, 제너럴 다이내믹스, 영국 기업인 엘빗 시스템, 파커 메기트, 라파엘 UK 등이고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 영국 해군 구축함 다이아몬드 등 5개 기관도 제재 대상이다.
이란 외무부는 제재 조치로 ▲이란 금융 시스템의 계좌 및 거래 차단 ▲이란 이슬람 공화국 관할권 내의 자산 차단 ▲비자 발급 불허 ▲이란 영토 입국 금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AFP는 이러한 조치가 자산이나 이란과의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는 제재의 실효성보다는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강한 의미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