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운 받아가세요"…로또 1등 25억 당첨자 인증글 '화제'

'보배드림'에 로또 1등 당첨자 후기 올려

제1121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은행에서 수령한 당첨금 내역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29일 로또 1등에 당첨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첨금을 수령받은 계좌내역 사진을 공유하며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아직도 긴가민가하다. 오늘 로또 1등 확인하고 농협 본점 가서 수령해왔다"며 얼떨떨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추첨한 1121회 로또 1등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당첨자는 모두 11명으로 당첨금 총액은 25억2451만 3262원이다. A씨가 세금을 제외하고 받은 실수령 금액은 17억2442만4232원이었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돼 5만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는다. 5만원을 넘으면 20% 소득세가 부과되며 수령액 3억원 초과분부터 세율이 30%로 올라간다. 여기에 소득세의 10%가 지방소득세로 붙기 때문에 A씨의 경우 33%(기타소득세 30%+지방소득세 3%)가 적용된다.

A씨는 추첨 발표 4일 만에 당첨 소식을 전하며 "계좌 개설하고 수령하기까지는 얼마 안 걸렸다"며 "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인지 40분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 아무튼 직원 안내로 후다닥 처리하고 상품 설명 이런 거 없이 신속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형님들 기운 받아 가시고 부자 되세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내역서를 본 누리꾼들은 "기 받아갑니다", "나도 곧 소식올리겠다", "소소하게 2등이라도 하고 싶다", "통장에 17억있는건 어떤 느낌일까" 등 부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당첨금 만큼 많은 세금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