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하락 지속...휘발유 가격 리터당 1678.4원

휘발유, 알뜰주유소 ℓ당 1651.3원 최저

두바이유 배럴당 84.4달러(0.6달러↑)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각각 4주, 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동반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6원 하락한 리터당 1678.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1.5원 내린 리터당 1743.2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4.7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직전 주 대비 14.9원 하락한 164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6.9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686.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5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17.4원 내린 리터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152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84.8원으로 가장 낮았다.

5월 다섯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0.6달러 오른 배럴당 8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하락한 배럴당 8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배럴당 97.6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6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환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2021년 11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처음 실시한 후 지금까지 9차례 연장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아직 환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