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내렸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예상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6.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하락한 1382.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7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7%(예상치/전월치 +2.7%), 전월대비 +0.3%(예상치/전월치 +0.3%)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근원 PCE 역시 전년대비 +2.8%로 예상 수준으로 집계되며 시장은 안도했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 초반까지 하락했다.
지난 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많은 물가지표들이 목표범위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인하에 대한 생각과 준비를 하는 시점은 4분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SK증권 조준기 연구원은 "주말부터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며 "다음 주 FOMC 앞두고 이번 주에는 캐나다, 유로존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두 중앙은행 모두 컨센서스상으로는 25bp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유로존 CPI 서프라이즈에도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경기까지 챙겨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최근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현실성은 거의 없다. 이미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조는 기준금리 인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