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3년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발표
보험 31.3조원, 은행 11.6조원, 증권 8.8조원 순
북미 34.8조원 가장 많고 유럽 11.5조원, 아시아 4.2조원 순 뒤이어
올해 10.6조원, 2030년까지 44.8조원 만기도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2023년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2023년 9월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총자산(6859조2000억원)의 0.8% 수준이다.
5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별로 살펴보면 보험 31조3000억원(54.4%),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8000억원(60.3%)으로 가장 많고 유럽 11조5000억원(20.0%), 아시아 4조2000억원(7.3%), 기타 및 복수지역 7조2000억원(12.4%)으로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2024년까지 10조6000억원(18.3%), 2030년까지 44조8000억원(78.0%)의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투자 만기연장으로 전분기(12조7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됐다. 2026년말 만기도래는 1조3000억원 증가한다.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2023년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1000억원 중 2조4100억원(6.8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2023년 4분기 중 1000억원 증가해 3분기 상승폭(9800억원) 대비해선 둔화됐다.
금감원은 미국 고금리 지속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확대,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추가 가격하락 위험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한 적정 손실 인식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EOD 등 특이동향 신속보고체계 운영 및 2024년내 만기도래 자산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점검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금융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