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MS 제치고 장중 시총 1위…올해만 170% 올라

장중 3.2% 상승해 최고치 경신…이달 초 3조달러 돌파

"엔비디아 기술, AI랠리 원동력으로 인식"…2022년 말 이후 9배 상승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장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3.2% 상승해 3조3300억달러(약 4598조7천억원)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 기준 1위 기업을 달성했다.

최근 실적과 액면분할 등의 호재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달 초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여 MS와 애플에 합류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오픈AI, MS, 알파벳, 아마존 등의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427% 증가한 226억달러로 칩 제조업체 전체 매출의 약 86%를 차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말 생성형 AI가 출현한 후 9배 이상 올랐다. 올해는 170% 이상 올랐고 5월 1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한 차례 더 상승했다.

CNBC는 월가가 지난 2년간 엔비디아의 기술은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AI 폭발의 원동력으로 인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최근의 랠리로 순자산을 약 1170억달러로 늘리며 세계 11번째 부자로 등극했다.

같은 날 애플 주가는 1% 하락해 시가총액 3조2800억달러를, MS 주가는 1% 미만으로 떨어져 시가총액 3조3200억달러를 기록했다. MS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약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