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장난?"…네티즌 호기심 자극한 정체불명 '거울 기둥'

올해 3월 영국 웨일스 포위스에서도 발견

구조물 설치자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사막에서 설치자 미상의 기둥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지난 18일 X(옛 트위터) 계정에 거울로 된 기둥 모양의 구조물 사진을 공유하며 "이것 좀 보세요. 신비한 기둥을 발견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기둥은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26㎞ 떨어진 사막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가스 피크 트레일에서 LVMPD 소속 민간 수색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거울 기둥은 수평선과 일직선을 이루며 주변 사막을 비추고 있었다. 스탠리 큐브릭의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나오는 검은 비석 '모노리스'와 닮아 모노리스라고도 불린다.

신비로운 기둥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2020년 12월 미 유타주 사막 지대에서도 3m 높이의 금속 기둥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공상과학 애호가 고 존 맥크라켄의 미공개 작품일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맥크라켄의 갤러리 운영자인 데이비드 즈워너는 작품제작 방식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 이론을 부인했다.

2021년 이후 목격 횟수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 3월에도 영국 웨일스 포위스에서 한 건축업자가 언덕을 오르던 중 은색 모노리스를 발견했었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 구조물을 설치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공개된 모노리스 사진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서쪽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걸 본다',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포털일 수 있다', '외계인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