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익 3.4억달러↑…ROA 0.14%p 상승

금감원, ‘2023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 발표

총자산 2101.9억달러…전년대비 70.5억달러 증가

고정이하여신비율 1.74%…전년대비 0.23%p 상승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 2+등급…전년과 동일

2023년중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달러로 전년(9억9100만 달러)대비 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21조2000억원) 대비 8.1% 수준이며, 직전년도(6.8%) 대비 1.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는 금리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1억8600만달러) 및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증가(+2억9500만달러)에 기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대비 0.14%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3년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9000만달러로 전년말(2031억4000만달러) 대비 70억5000만달러(+3.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말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 3672조원 대비 7.4% 수준이며 전년말(7.2%) 대비 0.2%p 상승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343억5000만달러)이 가장 크고 중국(299억4000만달러), 홍콩(258억5000만달러) 등 순이며 전년말 대비 일본(+18억3000만달러), 미국(+17억3000만달러), 영국(+14억9000만달러) 등에서 크게 늘었다.
2023년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말(1.51%) 대비 0.23%p 상승했다. 캄보디아(+2.81%p), 미국(+1.33%p) 등은 오른 반면 인도네시아(△1.22%p), 일본(△0.43%p), 싱가포르(△0.23%p) 등은 하락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0.49%) 대비 0.14%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2500만달러), 베트남(+6500만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미국(△1억5600만달러), 캄보디아(△1억5200만달러) 등은 순이익이 줄었다.
2023년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202개(41개국)로 전년말(207개, 41개국) 대비 5개 감소했다. 2023년중 2개 점포 신설, 7개 점포 폐쇄로 총 점포수가 줄었는데 주로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를 폐쇄한 영향이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8개로 가장 많고 현지법인(60개), 사무소(54개) 순이었다. 전년말 대비 현지법인은 1개 줄었고 지점은 1개 증가했으며 사무소는 5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고 미국‧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아시아 점포가 총 137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하며 미주 29개(14.4%), 유럽 27개(13.4%), 기타 9개(4.5%) 순이다.

한편 2023년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은 1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고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은 2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인도네시아(1등급), 일본(1-등급) 등 순이었다. 전년대비 캄보디아(1→1+), 싱가포르(3+→2-), 홍콩(3→3+) 등 소재 해외점포의 평가등급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