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냄새 난다" 이유로 지적장애 50대 동료 세탁기에 돌린 남성 2명 체포

업소용 세탁기 안에 강제로 밀어 넣고 작동

전신 타박상 수상히 여긴 의사가 경찰에 신고

지적 장애가 있는 직장 동료를 업소용 세탁기에 넣고 다치게 한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지적장애가 있는 50대 동료 직원 A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교토현 교토시 소재 한 청소업체의 직원 나오에 가즈키(37)와 우에시마 요스케(37)를 4일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지난 3월26일 피해남성 A씨를 향해 "냄새 나니까 세탁기에 들어가라"고 말한 뒤 A씨를 직장에서 사용하는 업소용 세탁기 안에 강제로 밀어넣고 작동시켰다.

해당 세탁기는 용량이 100㎏, 가로 2m, 세로 2m, 높이 2m에 달하는 대형 세탁기로 주로 행사 때 사용한 캐릭터 인형옷과 텐트 등을 세탁하는데 사용됐다.

부상을 당한 A씨는 병원에서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진단받았으며 이후 직장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A씨의 몸에 상처를 수상히 여긴 의사의 신고로 발각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해 직장 내 괴롭힘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