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검사탄핵’ 의원들 고발...입법권 남용”

“국회 윤리위 제소·직권남용죄 고발 등 법적 조치 검토”
“사법리스크 이 전 대표 위해 쌍칼 휘두르는 조폭 대장”
“민주, 탄핵을 전가 보도처럼 휘두르며 희화화”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에 맞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아무 근거 없이 탄핵을 추진하는 건 무고죄"라며 "이재명 전 대표 등 민주당 인사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국회 입법권을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것은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야당)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와 직권남용죄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영 비대위원은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칙을 훼손한 것을 넘어 의회 권력을 남용해 '묻지만 폭력'을 일삼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리스크에 빠진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해 쌍칼을 휘두르는 조폭 행동대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공무원의 위법 행위에 내리는 가장 무거운 징계가 탄핵임에도 민주당이 탄핵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희화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가) 무죄이고, 조작이라면 왜 재판을 지연시키느냐"면서 "이 전 대표 스스로 범죄 몸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두려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 전 대표 부부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법인카드 부정 사용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