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2%→2.5%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4월 대비 0.3%p 올린 수치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이날 발표한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ADO)'에서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을 2.5%로 상향 전망했다.

ADB는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에 따라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2.2%)과 비교해 0.3%p 상향한 2.5%로 전망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며, 물가상승률도 2024년 2.5%, 2025년 2.0%로 모두 지난 4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1%p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4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등 내수침체 지속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 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면서 2024년 2.9%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에 비해 0.3%p 하향 조정한 수치다. 2025년 물가상승률은 3.0%로 지난 4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