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이색 해수욕장 핫플 4곳...'571km 긴 해안선 자랑'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이색적인 해수욕장 4곳 소개

여름철 피서지하면 동해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열용량이 큰 동해가 서해보다 온도가 낮고 바닷물이 투명한 데다 수평선 또한 탁 트였기 때문이다. 그중 경북은 가장 긴 해안선(571km)을 자랑한다. 노지캠핑, 스노클링 명소로 부상한 해수욕장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까지 경북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올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경북의 이색적인 해수욕장 4곳을 소개했다.

◆ 포항 신창해수욕장

포항시 장기면에 위치한 신창 해수욕장은 천혜의 아름다운 절경이 어우러진 숨겨진 보석 같은 휴양지로 장기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중간지점이라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육당 최남선이 꼽은 조선10경 중 하나인 '장기 일출암'은 일출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오토캠핑장, 해수풀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 경주 관성솔밭해수욕장
  경주 해수욕장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한 관성 솔밭해변은 울산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좌우로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높지 않고, 청정해역으로 인기가 높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면서도 사람이 많이 분비지 않아 쾌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변 뒤편의 울창한 송림은 백사장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송림 안으로 차량 진입이 가능해 해변을 바라보며 차박을 즐길 수 있다. 근처에는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등 역사유적지가 있어 피서는 물론 노천박물관인 서라벌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

◆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영덕을 대표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8km에 이른다. 고려 말 '목은' 이색 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바다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이라 명명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고래불 해수욕장의 제일 큰 매력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다양한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고래 조형물부터 알록달록한 방파제, 고래불해수욕장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고래 전망대까지 해변 곳곳에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 위정 약수터와 국가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괴시리 전통마을이 있다.

◆ 울릉 사동해수욕장
  자갈과 돌멩이로 이루어진 울릉 사동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지다. 해수욕장에는 잘 정비된 데크, 화장실과 샤워실 등 필요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캠핑, 트래킹 등 다양한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적당한 깊이의 해수풀장도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