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조사 "경제학자 68% 연내 0.5%까지 상승" 전망
44%가 "추가 인상 시점 12월"…25%가 "10월 예상"
우에다 총재, 추가 금리 인상 시사…"매파적 톤 강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연내 0.25%에서 0.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BOJ가 이번 주 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조정한 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조사를 통해 41명의 경제학자 중 68%가 올해 말 금리가 0.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BOJ 정책 회의 이전에 실시한 조사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조사에서 경제학자 다수는 연내 금리가 0.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44%가 12월을 예상했으며 25%가량은 10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봤다. 내년 1월 인상을 예상하는 경제학자는 10%에 불과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타로 키무라 경제학자는 "BOJ는 통화 정책 정상화하기로 확고히 결심했다"며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진단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달 31일 정책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물가가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SBI 신세이 은행의 모리 교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 톤이 강했다"며 "1%를 향한 일련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