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재매각 공고... 수의계약 가능성 무게 실려

최근 3차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던 MG손해보험이 네 번째 매각에 나선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통해 오는 8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입찰 방법은 제한 경쟁입찰로 주식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P&A)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예보 측은 최종인수제안서 및 첨부서류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최종인수제안서 및 첨부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난달 19일 실시한 매각 본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MG손보의 매각시도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보험업계는 이번 입찰 재공고의 유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예보가 수의계약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가계약법상 동일 차수 내에서 복수의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수의계약이란 경매나 입찰 등의 경쟁계약이 아닌 적당한 대상을 임의로 선택해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