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거주지 제한 요건 철폐하자...외지 수험생 몰려 경쟁률↑

역외 응시자 전체의 28.5% 차지

행정직 7급 188.2대 1로 최고 기록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거주 요건을 폐지한 대구시 신규공무원 임용시험에 외지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3명 선발에 1331명이 지원해 평균 1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58.5대 1) 보다 1.7배 상승한 셈이다. 이 가운데 역외 응시자는 전체의 28.5%(379명)를 차지했다.

직렬별로는 6명을 뽑는 행정직 7급에 1129명(역외 응시자 305명)이 응시해 188.2대 1을 기록해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행정직 7급 경쟁률은 111.5대 1이었다.

이 밖에 4명을 선발하는 보건연구사에는 118명(역외 응시자 44명)이 지원해 2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작년 경쟁률은 31.3대 1이었다. 3명을 뽑는 환경연구사에는 84명(역외 응시자 30명)이 지원해 28대 1(작년 경쟁률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대구시는 전국 각 지역 우수 인재들이 대구로 유입될 수 있도록 거주지 제한 요건을 지역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전면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시 산하 기관으로도 대상을 확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