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만명 넘어...2022년의 2배
1년 당길 때마다 연 6%씩 깎여
소득 공백‧수급 개시 연령 연장 등이 원인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1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조기연금 수급자는 11만2031명으로, 2022년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2018년 4만3544명, 2019년 5만3607명, 2020년 5만1883명, 2021년 4만7707명, 2022년 5만9314명 등 근래 6만명을 밑돌다가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을 넘으면 가입자는 연금 수령 시기를 1∼5년 앞당길 수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 손해를 봐야 한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연 6%씩 연금액이 깎이는 것이다. 5년 먼저 받으면 평생 최대 30% 줄어든 연금을 받게 된다.
조기 수급자가 급증한 것은 소득이 없어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 연금이 필요한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지난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2살에서 63살로 늦춰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기준 조기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69만6584원이었으며, 최고 수급액은 월 239만5750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