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꾸 깬다면…"수면다원검사로 원인·증상 파악 필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새벽에 자꾸 깨어나고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해 피로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은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을 수면장애라고 여기지 않고 단순한 잠버릇으로 치부할 경우 건강상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면서 "불면증, 코골이와 같은 수면질환을 방치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벽에 자꾸 깨어나면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질환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수면다원검사가 권고된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직접 병원에서 수면을 취하면서 진행하는 검사로, 잠을 자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게 된다"며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수면질환의 원인과 증상의 심한 정도를 파악해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는 수면다원검사를 위한 바뀐 잠자리가 검사 결과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설비를 갖춘 수면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벽에 자꾸 깨어나는 등 수면질환이 있을 경우 수면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져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동반되는 만성불면증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 수면이라는 당연한 생리적 욕구가 끊임없이 제한당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숙면을 방해받으면서 만성피로, 졸음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을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질환은 초기부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진행할수록 치료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