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헌법은 임시정부를 법통으로 삼아”
“임시정부 국민·주권 갖춰...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것”
“건국절은 임정 수립일, 1948년 8월15일은 정부 수립일” 제안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국절 논란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아 해방 후 영토를 회복해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면 될 것을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서 국론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해방 후 미군정 하에 임정요인들이 귀국해서 정부를 다시 만들었으면 논란이 없었을 것을 해방 후 좌우익 혼란상에서 미군정이 임정을 인정 않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나라의 기본 요소는 주권, 영토, 국민이 있어야 하지만 상해 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세웠고 주권도 갖추었고 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게 아니냐"면서 "상해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이어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면 해방 후 우리보다 먼저 정부를 세운 북한에 대해 민족사의 정통성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논란도 일어날 수 있다"며 "임정의 법통을 이어받은 정부가 민족사의 정통성이 있는 정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굳이 건국절을 하려면 임정 수립일인 1919년 4월 11일로 하고 1945년 8월 15일은 지금처럼 해방된 광복절로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그렇게 되면 1948년 8월 15일은 정부 수립일로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