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치료 늦으면 한 달 내 사망하기도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알코올성간질환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종류에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 등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바이러스 간질환과 마찬가지로 만성 간질환이며, 서구권에서는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을 간경변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상습적으로 과음하는 사람 중 15~30%는 일생동안 알코올성 간경변증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생존율이나 자연 경과는 비알코올성 간경변증보다 훨씬 예후가 안 좋다.
진행된 간경변증에서 평균 생존 기간은 1~2년에 불과하고, 5년 생존율도 23~50%이며, 사망 위험은 일반 인구 집단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30배 높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간이 계속 커지면 복부가 팽창하고 통증도 생긴다.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식욕이 점차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복부팽만과 함께 복수가 차고, 메스꺼움과 구토 증세도 겪기도 한다.
예방으로는 식이조절 및 금주가 최선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인자는 물론 음주량과 음주 습관이다. 대한간학회 진료 지침에서는 순수 알코올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40g(소주 약 반병 내외), 여성은 하루 20g(소주 2잔 정도) 이상 음주가 알코올 간 손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헐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보다 매일 마시는 경우에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또 술의 종류보다는 마신 알코올의 총량이 알코올성 간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높으며 흡연과 비만이 알코올이 유발한 간 손상의 중증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금주'다. 금주와 절주는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생존에 가장 중요하다. 습관성 음주자의 경우 음주하는 동안의 영양결핍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부족한 상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금주를 하더라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질환이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또 비만한 사람에서도 음주에 의한 간 손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비만한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지방간, 지방간염 및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