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면서 가격도 상승 추세"
"1분기 조정, 2분기 보합, 하반기 상승"
"다주택자들 종부세, 30%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져"
"중과세 유예로 서둘러 매매 할 이유 없어"
"25~26년 공급 부족 예고와 금리 인하 등으로 매수 심리 작동"
◆…집값 상승 이미지. [사진=DB]
박 교수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거래량은 집값의 상승이나 하락, 이런 것들의 동행 확률이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한 70~80% 정도를 차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늘면 가격이 오를 확률이 그만큼 높다. 지난 1~2월 연초에는 (월간 거래량이) 서울 아파트 기준으로 1000건에서 한 2000건 정도에 불과했다"라며 "이게 6월 달에는 한 7500건, 7000건 정도를 넘었고 바로 직전 7월 달에는 8000건 정도에 육박을 했다. 연초 대비 거의 한 4배 가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만큼 거래량이 늘다 보니까 전체적인 가격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다"라며 "거래량은 굉장히 많을 때는 종전에 한 1만 건에서 1만 2000건 정도까지 갔었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7~8000건 정도는 어느 정도 상승 초입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집값이 점점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반전된 거냐'라고 묻자 "작년 하반기 제 전망은 전약후강. 1분기 조정, 2분기 보합, 하반기 상승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었다. 왜 그러냐 하면 이게 1분기 이때부터 나타나는 현상이 작년으로 되돌아가야 되는데 작년 연말에 윤석열 정부에서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들 종부세가 가령 21년도 문재인 정부에서 최고점으로 강화했을 때 100이라고 하게 되면 23년도에는 그게 한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거의 4분의 1 정도 수준으로 깎아줬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보유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1억 원 이상을 내다가 한 3000만 원을 내는 거다. 팔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다음에 양도세 중과가 조정대상 지역에 부속된 규제인데 조정대상 지역이 4개만 남기고 해제됐다. 강남 3구, 용산구는 유예돼 있다"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가 25년 5월 9일까지기 때문에 보유의 부담이 없고 언제 팔아도 양도세 중과에 부담이 없다, 이러니까 시장에서는 구태여 서둘러 팔 이유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급매물이 사라졌다. 이게 가격 지지의 가장 큰 하나의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세가격이 상승을 하면서 시장에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 공급 부족이 예고돼 있다는 거다"라며 "25년, 26년도에 공급 부족이 예고돼 있어 가격이 올라갈 거다, 이런 불안 심리가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그러면 내가 집을 사는 편이 낫겠다라는 매수 심리가 작동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