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 코리아]
노출이 많은 계절인 여름.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 구제 신청은 모두 203건이라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17건(2021년 ▲44건(2022년) ▲85건(2023년)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만 해도 지난 6월 현재 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38건보다 50% 늘었다.
피해자 연령대는 20∼40대가 82.7%(168건)며 성별은 여성이 92.1%(18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례별로는 한방이 54.2%(11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분해 주사 35.9%(73건) ▲지방흡입술 9.9%(20건)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유로는 부작용이 40.9%(8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관련 피해 39.9%(81건) ▲효과 불만족 15.8%(32건) 등이었다.
특히 한방의 경우 한약 복용에 의한 구토와 울렁거림 등 소화기계 증상이 23.4%(11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부 반응이나 두근거림도 10.6%(5건)로 뒤를 이었다. 8.5%(4건)는 간 수치 상승이나 컨디션 악화, 두통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방분해주사는 주사 부위의 두드러기 또는 멍과 같은 피부 반응(34.6%·9건)이 다수였다. 이어 지방흡입술은 수술 부위 함몰과 비대칭, 염증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한 의료기관의 대응은 소비자 기대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 사례 중에는,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이를 흔히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치부하거나,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치료비 환급을 거부한 일도 있었다. 또 이미 시술받은 비용을 과다하게 공제하는 등 분쟁을 유발하는 사례도 제기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계약 전 치료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1회 또는 단기간 치료를 받아본 뒤 장기(패키지) 계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