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오른 전어 지금 먹어야 해'...부산 명지시장서 사흘간 축제 열려

전어시식회·은빛가요제·불꽃 쇼 등 이벤트 풍성

광양전어축제, 행사장서 다양한 전어요리 선보여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9월경 전어 지방 함유율은 봄보다 세 배가량 높아 가장 맛있는 때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22회 명지시장 전어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낙동강 하구 명지일대에서 잡히는 전어는 연한 뼈와 오동통한 살집으로 최상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이번 축제는 '낙동강 하구 명지의 정취, 싱싱한 전어회, 잡숴보이소'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전 10시부터 풍물패의 길놀이와 은빛합창단 공연 후 오전 11시부터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이후에는 상인 솜씨 경연대회와 전어 무료 시식회가 준비돼 있으며 오후 8시 40분에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명지시장을 출발해 낙동강 둑길을 도는 걷기대회가 열리며 참가자들에게 회 비빔밥도 제공된다.
  축제 막바지인 29일에는 지역 가수들이 참여하는 청춘 트로트 콘서트와 일반인 경연 은빛 가요제,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빅파워 콘서트 등 다양한 가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전어 할인판매와 야시장, 명지시장 전어 축제 어린이 미술 공모전 전시회, 수산물 직거래 장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망덕포구 일원에서 열린 광양전어축제에서는 가을 전어로 만든 전어회·전어회무침·전어구이 등 다양한 전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4일과 25일에는 망덕포구 앞 배알도 내에 200개의 보물이 숨겨져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