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 내년 1월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 예정

내년 1월 7일 임기 만료...퇴임 후 고문으로 활동 

SC금융지주회장 겸 은행장 취임 후 4연임...만 10년 동안 지속 성장 이끌어

조만간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 착수 예정

SC제일은행은 박종복(69) 은행장이 내년 1월7일, 총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행장은 퇴임 후에도 SC제일은행 고문으로 은행의 발전을 두루 지원할 예정이다.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한 박 행장은 행원 때부터 20여년 동안 일선 영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고, PB사업부장,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등 요직을 거친 후, 2015년 1월8일 SC금융지주회장 겸 SC제일은행장에 취임했다.

이후 SC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4연임에 성공하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SC제일은행을 이끌어왔다.
SC제일은행 측은 박 행장이 취임 당시 적자이던 은행을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고, 이후 임직원들과 함께 'New Bank New Start!' 캠페인 등을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재무성과를 창출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IT기술 진보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디지털 기반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행장은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해온 토종 시중은행 행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은행의 은행장이 된 인물답게, 재임기간 동안 '제일'이라는 토착 브랜드와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SC제일은행을 국내 금융시장에서 유일무이한 하이브리드은행으로 자리매김시켰다고 그의 공적을 기렸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시작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