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률 3년만 최고치…UBS "경기 침체 확률 20→25%"
골드만삭스, 내년 브렌트 평균가 77달러로 하향…"中수요 우려"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후 긴장 감소…"이란, 헤즈볼라 안 도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이후 중동 긴장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 시장의 기술적 조정 움직임으로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락했다.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이후 중동 긴장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 시장의 기술적 조정 움직임으로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1.88달러) 하락해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4%(1.89달러) 떨어진 7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3일간 7% 이상 급등했으나 중국에 이어 미국의 고용 둔화로 인한 침체 우려에 더해 시장의 기술적 조정으로 반전됐다.
로이터는 두 유종 모두 전날 26일(현지시간) 거래에서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다만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오늘의 가격 하락은 크지만, 지난 3일간 배럴당 6달러에 달하는 상당한 상승 이후 정상적이고 합당한 조정 범위 내에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신뢰도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7월 실업률이 3년만 최고치인 4.3%로 집계되면서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촉발됐다. UBS글로벌웰쓰매니지먼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 비관 전망을 이유로 침체 가능성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수요 감소를 이유로 2025년 브렌트 평균 예측 가격 범위를 기존 전망치인 배럴당 82달러에서 7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충돌 이후 일부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저지한 후 중동의 공포감이 사라진 듯하다"며 "이란이 헤즈볼라를 방어하기 위해 나서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