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방한 염두? 서울 지하철 역사에 독도 모형 철거"
"대법원 판결까지 뛰어넘어 일본 입장에 선 해법들 제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확고하게 해 나가야 될 정부에서 그렇지 않은 듯한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점을 염두에 둬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서울의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어 있었던 독도의 모형이 다 철거되고 있다"라며 "통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철거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안국역 같이 통행이 많지 않은 곳에서도 역시 철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군에서 장병들의 정신교육을 하겠다고 만들어 놓은 정신교육 교재에서는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이라고 표기했고 또 해마다 두 번씩 공개적으로 실시해 오던 독도방어 훈련을 올해는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가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교부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영사관을 표기하는 지도에 독도에다가 영사관 표시를 넣어놨고 그뿐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고 일본의 입장을 더 충실하게 대변하는 일이 굉장히 많이 벌어졌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그렇고 사도 광산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고 위안부 문제를 처리하거나 강제징용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대법원의 판결까지도 뛰어넘어가면서 일본의 입장에 선 해법들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일련의 흐름들을 볼 때 정부가 과연 국가의 주권을 확고하게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