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승인 용지에 49층주거시설·스트리트몰 건립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약 4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약 3000가구 규모로 이뤄지는 주택건설 계획 승인에 따라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순항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로부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 지상 최고 49층, 8개동, 약 3000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내용이다.
개발사업의 복합용지와 상업업무용지 중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복합용지에는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모든 생활이 연결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주거공간으로 채우고자 녹지를 비롯한 스마트커뮤니티, 그린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이 계획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개동의 경우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공급하며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트리트몰의 보유·운영도 맡는다.
상업용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은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로 조성되며 중심부에 중앙정원이 마련된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위로 오피스와 호텔이 예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관리해나갈 방침"이라며 "그룹사 역량을 집결하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으로 도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도 갖춘 모델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역 인근 연결을 통해 사람,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을 꾸릴 계획이다. 철도로 단절된 동·서쪽과 단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방된 형태를 갖춤과 동시에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 등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서울시 동북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일부 복합시설을 직접 보유·운영하고 도시의 콘텍스트를 끊임없이 고민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