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년 대비 38.8%↑…8월 기준 최대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 증가
무역수지 38억3000만 달러 흑자로 15개월 연속 호조세
◆…부산항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579억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8월 기준 역대 1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8월 누계 수출은 45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19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8%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은 183.2% 증가한 15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도 50.4%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가동률 하락으로 소폭 감소(51억 달러, -4.3%)했지만 선박 수출(28억 달러, +80.0%)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1.4%), 바이오헬스(+39.0%)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7.9%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8월 중 최대치인 100억 달러(+11.1%)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EU 수출은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64억 달러(+16.1%)를 기록해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8월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대(對)아세안 수출은 98억달러로 1.7% 증가했고, 대(對)인도 수출은 16억달러(+2.3%)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25억달러, +6.8%), 중남미(26억달러, +29.4%), CIS(10억달러, +11.2%)로의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수입은 540억7000만달러(72조399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원유(+30.1%)·가스(+5.7%) 등 에너지와 반도체(+19.0%) 수입이 증가했다.
8월 무역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28억달러 개선한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계 흑자규모는 306억달러다.
